대구 서부경찰서는 고령의 택시기사 또는 노점 상인 등을 속여 거스름돈을 빼돌린 A(2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13일 택시기사 B(62)씨에게 택시요금으로 5만원권 지폐를 건넨 후 거스름돈 4만원에서 1만원은 옷에 숨긴 후 돈을 더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수법으로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이달 초까지 고령의 택시기사와 노점 상인 등을 대상으로 총 19회에 걸쳐 거스름돈 24만원을 빼돌렸다. 이 가운데 7만원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고령의 피해자들이 돈을 빼내는 것에 대해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소액의 피해를 신고하기 꺼릴 것으로 보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