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담배 문자로 4차례나 불러내 성관계 시도” 의혹 제기
‘안희정 문자 논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재판이 15일 열린다.
[일요신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5일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당시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매체에선 이 문자가 안희정 전 지사와 김지은 씨간의 성관계 시도 등 이른바 암호성 문자라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김 씨에게 성관계를 시도하기 위해 자신의 숙소로 불러들이는 과정에서 ‘맥주’, ‘담배’ 등 짧은 문자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김 씨는 단순한 업무지시로 안 전 지사에 부름에 응답했지 성관계를 예상치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반면, 안희정 전 지사는 김 씨 성폭행 혐의에 대해 강압이 아닌 합의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재 가족들과 떨어져 지인 소유의 컨테이너 박스 등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후 2시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안희정 전 지사의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문자논란까지 불거진 안희정 전 지사의 출석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