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즐길거리 가득
동막해변 /사진=강화군
[강화=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 강화군, 동막·민머루해변 내달 1일 개장
강화군 동막해변과 민머루해변이 내달 1일 개장한다.
세계5대 갯벌에 속하는 동막해변과 민머루해변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화군의 대표 해변인 화도면 동막해변은 야영장, 어린이 수영장, 샤워장, 화장실, 주차시설 등 충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솔숲에 감겨 있는 700m의 백사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서는 다양한 생태체험이 가능하며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된 저어새의 관찰도 가능하다. 또한 해안가와 인접한 강화나들길 8코스와 20코스를 따라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붉게 물드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삼산면(석모도)의 민머루 해변은 지난해 석모대교 개통과 함께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곳이다. 주변에는 국내 3대 관음성지인 보문사와 석모도자연휴양림, 미네랄온천 등이 어우러져 있어 최근 수도권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그동안 여름철 피서객의 이용편의를 위해 해변 및 주차장 정비, 해파리 방지 그물막 및 부표 설치, 해변안전관리요원 배치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민·관·군·경이 함께하는 유관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였으며 개장기간 내 별도의 상황반을 운영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변은 체험과 힐링의 공간이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객들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피서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화문화원, 인문학 강좌 ‘행복한 강화’ 개강
강화군 강화문화원(원장 황완익)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인문학 강좌 행복한 강화를 7월과 8월 월 2회에 걸쳐 강화미술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강좌 일정은 7월 3일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 오은영 학과장의 ‘마술과 함께하는 명화 산책’, 7월 10일 인하역사문화연구소 남달우 소장의 ‘강화의 문화재’, 8월 7일 한국가사문학해설 연구원 이정옥 원장의 ‘남도문학의 향기 2018’, 8월 21일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의 ‘다산의 생애와 사상’이 개최된다.
강화문화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되는 인문학 강좌는 우리가 평소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간의 근원을 탐구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한 강화’ 수강신청과 관련된 문의는 강화문화원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강화문화원에서는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의 후원을 받아 2018 어르신 문화 프로그램 ‘꼼지락(樂) 종이공예’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종이공예는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인 다양한 종이나 한지 등을 이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예다.
손끝을 사용하기 때문에 뇌신경 및 치매예방과 재활치료 등에 효과가 크다. 이외에도 군민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강화역사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강화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이경수 강사의 역사문화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 길상면, 초지광장 보리밭 산책로 보리 수확
길상면이 이색 정취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던 보리밭 산책로에서 수확한 보리로 어려운 이웃돕기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군 길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배상욱)는 지난 25일 초지교통광장 내 유휴지에 조성했던 보리밭 산책로에서 보리 7000kg을 수확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곳은 길상면이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적인 개최와 아름다운 길상면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6월초 약 2만㎡ 규모로 조성됐다. 잊혀져 가는 보리밭 풍경을 재현한 것으로 어른세대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회상시키고 어린이에게는 청보리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협의체는 금주부터 도정하지 않은 그대로의 겉보리(엿기름 용)와 보리쌀(겉보리)을 예약판매하기로 했다. 판매 수익금 전체는 집수리 지원,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에 따른 특화사업 등 어려운 이웃 돕기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돈희 길상면장은 “유휴지를 활용해 볼거리도 제공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경관작물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