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알천홀에서 2018년도 상반기 공로연수 이임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평생을 몸담아 오던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치는 공로연수 및 퇴직자는 이강우 경제산업국장을 비롯해 공로연수 17명, 퇴직자 4명 등 총 21명이다.
이날 이임식에는 최양식 시장과 강철구 부시장, 시의원을 비롯해 가족, 친지,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 축사와 퇴임사,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며 제2의 인생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강우 경제산업국장은 “오랜 기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마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만 크게 남지만, 참으로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공직생활을 큰 과오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도움을 준 동료·선후배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비록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항상 시정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시정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뜨거운 열정이 만들어낸 많은 업적들은 후배 공무원들의 공직생활에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이제 공직신분을 벗어나 그 동안 갈고 닦은 경륜으로 제2의 인생을 아름답고 멋지게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경주 황룡사지 꽃백일홍 ‘활짝’
신라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 관광지 황룡사지 주변에 조성된 꽃백일홍이 만개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며 여름철 국내외 관광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가뭄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내려준 단비 덕분에 싱그러운 꽃백일홍 꽃망울이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완연히 만개했다.
왕경사업본부 사적관리과는 지난 봄부터 약 50㎏의 꽃백일홍을 4만1000㎡의 대단위 면적에 파종해 지금의 단지를 조성했다.
기존 대릉원과 첨성대, 봄꽃단지, 동궁과월지까지 연결되는 관광단지를 이번 꽃백일홍 단지 조성을 통해 황룡사지, 분황사까지 확대해 경주를 찾은 가족과 연인, 친구 등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만의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단지 조성 등 콘텐츠를 마련해 품격 있는 도시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행복엄마-육아맘 ‘힐링캠프’ 운영
경주시 보건소는 28일 경주의 자연친화적 힐링명소인 토함산자연휴양림에서 ‘행복엄마’ 자원봉사자와 ‘육아맘’을 위한 ‘2018년 제1회 힐링캠프’를 했다고 밝혔다.
‘행복엄마’란 보건소 힐링시티팀에서 지난 5~6월 운영한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해’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자원봉사자이다.
이번 힐링캠프에서는 행복엄마들이 자원봉사 시작과 함께 그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고 육아맘과 함께하는 활동들을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직접 들으며 앞으로의 봉사활동에 대한 방향 등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육아맘의 자신의 힘듦과 답답함을 털어놓고 행복엄마들로부터 따뜻한 위로와 지지를 받음으로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는 알찬 시간이 조성됐다.
힐링캠프는 강의식 수업이 아닌 몸으로 소통하는 체험 중심의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더욱 뜻깊게 진행됐다.
숲의 새소리와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숲속 요가 및 명상 프로그램’과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서로간의 스킨십을 통해 소통하고 친목을 다지는 ‘음악과 무용으로 소통하기’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돌아보고 그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나만의 응원 메시지를 정하고 캘리그라피로 남겨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엄마와 육아맘들이 서로를 응원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초록빛 포토타임 시간을 통해 힐링 공간에서 함께 한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는 행복엄마의 나눔과 봉사에 감사하다”면서 “개인의 행복 가꿈뿐만 아니라 시민과 행복을 나누려는 이런 따뜻한 움직임들이 모여 더욱 행복한 경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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