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출범, 시장·군수와 영상으로 첫 만남 가져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5일 도내 23개 시장·군수에게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기대에 대한 무게를 인식하고 도민만 바라보며 경북발전을 함께 견인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 지사는 시장·군수와 도-시군 영상회의를 갖는 자리에서 “민선7기 출범 직후 가장 먼저 시장·군수님부터 만나 뵙고 싶었다. 하지만 각 시·군별 바쁜 일정을 감안해 부득이 영상으로 첫 만남을 대신함을 양해해 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시장·군수와 영상으로 첫 만남을 갖고 도와 시군의 상생화합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5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내 23개 시장·군수와 함께 도-시군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 지사는 회의에서 “태풍 ‘쁘라삐룬’으로 취임식도 생략하는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시장·군수들의 모습에 지사로서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또 희망을 보았다”라고 격려하며, “미래경북을 위한 최우선 해결과제는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 해결’이다. 취업하기 쉽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위해 함께 나가자”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북에 사람이 모여들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있어야 하고,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이 와야 한다”며, “분양특별팀 구성으로 미분양 산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임기 4년간 10만개 일자리 창출로 경북의 경제 체질을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출산 문제는 북한 핵보다 더 무섭고 나라를 패망으로 이끈다”고 우려를 표하며, “저출산 극복 시범마을 조성과 이웃사촌 복지공동체로 사라지는 농촌이 아니라 살아나는 농촌을 만들자”고 했다.
이날 각 시군별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회의에서는 민선7기 핵심공약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시·군별 차별화된 발전전략에 대해 가감없는 의견을 교환했는데, 먼저 연결한 김병수 울릉군수는 “관광객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도 차원의 지원을 조치”를 요청했다. 포항시장은 “민선7기 도정의 방향이 현장위주로 역동성 있게 바뀌고 시군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을 다하고 있어 감동과 공감을 하고 있다”라며, “오는 11월에 있을 한·러 지방협력포럼도 경북도에서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역이 많이 어려운 시기이나, 도와 시군이 함께 힘을 모으고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경북은 반드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선7기 경북호가 더 큰 발전을 위해 순항해 나갈 수 있도록 도정의 최우선 파트너인 시장·군수들이 앞장서 길을 열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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