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청년계층의 목돈 마련과 전남지역 청년인력 유입을 위한 고강도 대책이 시행된다.
전남중소기업진흥원은 지역 청년인력 육성 및 양질의 청년 일자리 조성을 위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장년층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장년고용지원사업, 만 60세 이상 시니어층을 위한 시니어인턴십 사업, 여성․장애인기업 및 조선업 분야 중소기업 육성자금․교육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청년층을 위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수탁, 이달부터 시행해 전남지역 기업에 재직한 청년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3천만 원 수준의 목돈 마련 기회를 주고 있다. 중소기업에는 우수 청년인력 유입과 인재 육성을 통한 혁신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전남 소재 현 재직기업에서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청년재직자 가운데 기타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기업과 가족․혈연․친인척 관계가 아니어야 한다.
참여 대상 기업은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근로자를 보유한 전남지역 중소․중견기업이며, 세금 체납 사실이 없고 유흥 관련 업종이 아니어야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재직자는 매월 12만 원씩 5년간 720만 원을 부담하면 5년 후 기업 및 정부지원금을 포함 총 3천만 원(이자 미포함) 상당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세제혜택을 받는다.
우천식 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청년 근로자 장기 고용 유지, 신규청년인력 유입 촉진에 총력을 다해 민선 7기 전남도정 방침 중 하나인 ‘활력 있는 일자리 경제’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요양원·어린이집 미세먼지 적극 대응
-민감계층 이용 다중이용시설 810개소 현장교육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중 어린이나 임산부, 어르신 등 면역력이 약한 민감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과 오존주의보 발령 시 행동 요령 등 현장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장교육에선 실내 공기질 오염도검사와 함께 ‘민감계층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오존 대응 요령’ 요약 자료집을 배포하고 교육한다.
또한 환경부의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자료인 미세먼지 예보에 따른 SNS 문자 수신과 모바일 앱을 통한 우리동네 대기질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으로, 시설관리자 및 관련자들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해훈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조사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와 오존주의보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 방법 구축과 대응요령의 지속적인 교육·소통으로 민감계층 건강을 보호, 따뜻한 복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 내년까지 화재안전특별조사
-다중이용시설 등 1만9천여 동 위험요인·안전시설 종합 점검
전남도소방본부는 제천과 밀양 화재를 계기로 유사한 대형화재 재발 방지와 화재예방의 초석을 세우기 위해 2019년 12월까지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올해 7천410개 동, 2019년 1만 1천688개 동으로 2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화재 위험성이 높고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 총 1만 9천89개 동에 대해 진행된다.
조사는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전문가로 구성한 35개 특별조사반 121명이 맡는다.
전남소방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화재 위험 요인과 안전시설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건물주가 화재 위험 요인을 자발적으로 개선토록 유도하며, 불량 정도에 따라 시정조치, 개선 권고 등 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화재 안전정책 수립 및 인명구조·화재 진압작전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호경 전남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이번 조사는 화재 안전을 위한 범국가적 사업”이라며 “화재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화재 예방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5월 정부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청년 및 신중년 46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했다.
신중년은 60~75세의 전통적인 개념의 노년층에 비해 더 건강하고 똑똑해진 현재의 노년층을 일컫는다.
◇전남도, 11일 도립도서관서 농업 분야 4차 산업혁명 강좌
-농업 경쟁력 강화 위한 미래형 농업 육성 전략 소개
전남도는 11일 오후 2시 전남도립도서관에서 도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농업 혁신 역량을 키우기 위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를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는 지난 3월부터 매월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강좌는 5회 차다.
이날 강좌에서는 ‘미래농업기술과 농업의 변화’를 주제로 김상철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장과 양승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강의에 나선다.
김상철 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농업 대응 전략 등 전반적 스마트팜 기술 현황과 향후 개발 전략을 소개하고, 양승환 연구원은 로봇과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도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ICT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등 전남을 스마트농업 1번지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인구정책기획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남의 미래를 이끌 핵심 분야로, 도민 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농업에 대한 미래를 예측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이어지는 특별강좌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 환경산업 육성·해외 진출 돕는다
-11~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국제기후환경산업전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이 환경산업 육성과 전남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국제기후환경산업전을 개최한다.
전남도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9개 기관이 주관하는 이번 산업전에서는 대기오염 방지 기술, 폐기물 처리, 수처리 기술, 에코산업 등 환경 관련 기업‧연구소 및 공공기관 140개사 400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필리핀․태국․오만 등 4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환경 관련 공공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공구매 상담회를 운영한다.
특히 ‘미세먼지 특별전’을 마련해 공기청정기․미세먼지 필터 에어컨․방향제 등 관련 업체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산업전에서 진흥원은 ▲산업단지 유해대기 환경관리 포럼 ▲녹조 발생에 대한 수환경 관리 및 대응기술 세미나(전남환경산업협회․광주환경산업협회 공동주관) ▲해외바이어 테크니컬 투어 지원(진흥원 방문)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참가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연순 원장은 “매년 이슈가 되는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산업 분야 지역 환경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정책 동향 홍보를 적극 시행하겠다”며 “지역 기업이 보유한 환경 신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일본뇌염 경보…어린이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취약지 집중방역․긴 소매옷 입기 등 모기 회피요령 홍보
전남도가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의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따라 12세 이하 어린이의 일본뇌염 예방접종 독려 및 취약지역 방역소독 주 2회 이상 실시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 3일 해남에서 채집된 전체 모기 1천487마리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64.7%인 962마리로 확인돼 발령됐다.
일본뇌염 경보 발령 기준은 채집된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모기밀도 50% 이상인 경우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주로 숙주인 돼지로부터 흡혈을 통해 감염된 이후 사람에게 전파한다. 사람 간에는 전파가 없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9%는 무증상이며 일부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일본뇌염은 증상에 따른 치료만 가능해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어린이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완료하고,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고인물이나 웅덩이를 없애야 한다”며 “야외 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소매옷과 바지를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까지 일본뇌염과 뎅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 등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모기를 계속 감시해 병원체 보유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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