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개발 관련 각종 위원회 편성 상태 원점서 재검토 방침
[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백군기 시장 난개발 방지 위해 위원회 재편 추진
백군기 용인시장은 난개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과는 별도로 개발과 관련한 각종 위원회의 편성 상태를 보고토록 10일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는 위원회가 개발지향적인 성향의 인사로만 편성돼 있을 경우 ‘사람중심’의 개발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편하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백 시장은 “지난 주 결재를 하면서 일부 위원회가 편성된 것을 봤는데 옛날 그대로다”며 “위원회 편성 자체가 잘못되면 아무 것도 안된다. 결론 다 내놓고 심의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심의와 의사결정을 하는 위원회가 개발이익을 중시하는 성향의 인사들 위주로 편성됐을 경우 난개발을 막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용인시에는 개발과 관련해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해 건축위원회, 경관위원회 등의 위원회가 있고 또 각 위원회 산하에 소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이들 위원회의 편성 상태를 일일이 점검해 중복된 면은 없는지, 한편으로 치우친 면이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겠다는 것이다.
“위원회에 깨인 사람, 사람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백 시장은 “각 실국으로부터 위원회 편성에 대한 보고를 받아보고 필요할 경우 재편을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위원회를 이전과는 성향이 다른 위원들로 재편할 경우 각종 개발에 대한 심의 기준을 바꾸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난개발조사특위와 관련해 백 시장은 “8월초부터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를 해서 7월중순부터 활동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며 난개발 치유 대책 마련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여럿이 함께 푸드뱅크’서 화재이재민 위한 물품 전달
용인시는 (사)여럿이함께 푸드뱅크가 최근 삼가동 다가구주택서 발생한 화재피해 이재민들에게 전해달라며 라면 등 생필품을 역삼동주민센터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달한 참치캔․스팸․곡물과자․음료수․라면․컵라면 등 70만원 상당의 5종 물품은 임시보호시설인 역삼동 경로당에 거주하는 8명의 이재민에게 전달됐다.
(사)여럿이함께 푸드뱅크는 관내 기업이나 단체, 개인으로부터 식품․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는 단체로 사랑의 밥차, 이동푸드뱅크 등을 운영하며 나눔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런 화재로 피해를 입고 낙심한 가정을 돕는데 적극 동참해줘 고맙다”며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화재현장 복구와 청소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여럿이 함께 관계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가족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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