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 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10일엔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030년까지 두 나라 교역액을 지금보다 2.5배 늘어난 500억 달러로 확대하자는 합의 등이 담긴 17개 항의 비전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인도 간에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물론 제조업과 첨단 산업분야 등 경제 각 분야 협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 회장과의 만남에선 쌍용차 해고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이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만남은 예정된 일정이 아니었던 만큼 더 극적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재용 부회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를 당부했을 뿐으로 이재용 부회장 감면 등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
이미 삼성전자가 채용 확대 계획을 만지작거린데 다 친정부 기조의 노동정책을 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고민만 늘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경제살리기에 남은 임기를 주력한다고 공언한 만큼 기업 기살리기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각 관료들도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 전반의 문제점에서 기업만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란 평가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