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용기가 KADIZ를 침범해 군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 연합뉴스.
국방부는 러시아 측에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상호 공중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향후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전했다.
군 당국은 러시아 군용기가 올해 들어 KADIZ를 진입한 적은 수차례 있지만, 하루에 4차례나 진입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군용기가 장거리 항법능력 숙달훈련 차원에서 KADIZ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공개한 러시아 TU95 폭격기 모습.
한편, 이번에 KADIZ를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인 TU-95 장거리 폭격기는 쿠릴 열도 분쟁을 일으키는 일본에 무력시위용으로 출동하기도 했다. 2011년 8월에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일본 총리의 머리 위에 나타나서 무력시위를 해 일본-러시아간 외교적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침범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 군당국의 대응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