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19일 김연창 경제부시장 주재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출 점검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에에는 대구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대구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지역본부, KOTRA대구경북지원단,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연구원, 지역수출기업 등이 참여해 미국의 무역 제재와 중국의 보복조치 등에 따른 지역 수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대구지역 상반기 수출은 자동차부품과 기계품목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40억5000만 달러)을 기록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중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단기적 영향도 제한적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으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이 발표되는 등 무역 분쟁 확대 및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하반기 지역 수출 성장세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구시는 이번 대책회의에서 미·중 무역 분쟁 심화 등 수출 하방압력에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하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유관기관 합동 대응체계를 긴밀히 구축키로 했다. 또 지역 산업계 동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출 영향을 최소화 하고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수출 구조 개선 및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하반기에 인도, 동남아, 유럽등 신흥 유망지역 위주로 확장·지원해 안정적 수출 환경 조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유관기관들도 미·중 무역분쟁 피해기업 발생 시 신속한 자금지원, 무역보험 확대, 대체 수출국 및 신규 수출시장 발굴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출 성장을 유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기업도 급변하는 수출 현장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출선 다변화 노력, 틈새시장 공략 등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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