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위해 11km 광교산 너울길 정비
[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용인시, 이정표‧안전난간 등 설치…일부 구간 꽃길 조성
용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수지구 상현동 산55-1 일대 광교산 너울길 심곡서원에서 손골성지에 이르는 11km의 너울길(산책로)을 정비한다고 20일 밝혔다.
광교산 이용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래된 산책로 구간을 정비하고 노후한 시설물을 교체하는 것이다.
시는 7억원을 들여 오는 9월 중순까지 심곡서원~조광조묘역~매봉약수터~천년약수터~서봉사지~법륜사~손골성지 구간에 종합안내판과 이정표 등을 세우고 데크난간, 야자매트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일부 구간에는 초화류를 심어 꽃길로 조성할 방침이다.
너울길은 용인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관광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2~2013년 조성됐으며 광교산을 비롯해 문수봉‧성지순례길, 구봉산 등 6곳 10코스가 있다.
너울길이라는 명칭은 시가 등산로‧둘레길의 명칭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산 너울길’을 ‘용인 너울길’로 바꾼 것으로 천천히 걷는 평화로운 길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시는 이번 광교산 너울길 정비를 시작으로 수원시와 협력해 너울길과 인접 등산로 등을 이어 광교산을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형 둘레길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법화산, 함박산, 정광산 등에도 지역 특성을 살린 등산‧산책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조성된 임도, 등산로, 너울길을 잘 활용해 역사와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명품 숲길로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갈동, 취약계층에 폭염대비 무료생수 지원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은 20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무더위 취약계층에게 시원한 생수 3500병을 무료로 보급하는 ‘건강한 여름나기 생수 지원’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홀로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도록 신갈동체육회와 더원병원이 500㎖ 생수 3000병을 후원하고 용인시상하수도사업소가 300㎖ 백옥수 500병을 후원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신갈동 맞춤형복지팀 직원들은 폭염대비 사례관리자들의 가정을 방문해 냉장‧냉동된 생수를 전달하고 관내 경로당과 무더위 쉼터에도 생수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 중 동 청사 앞 생수배부처에서 민원인과 보건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매일 오전 10~11시에 하루 100병의 시원한 생수를 배부한다.
신갈동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특보에 주민들의 건강이 염려되어 마련한 행사”라며 “시민이 체감하고 감동하는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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