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 영천의 낮 최고기온이 40.6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은 36도 이상을 웃돌고 있다.
특히 경산 40도, 영천 40도, 의성 39도 등을 기록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 및 농가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다.
경북자연재난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 내 온열질환으로 8명이 사망하는 등 총 22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지역에서 폐사한 가축은 41만3000여 마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가금류 40만여 마리, 돼지 54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안동과 상주, 영주 등지의 농가에는 과수와 채소, 특작 등 농작물 290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과 영덕지역 등지에는 어류 5900여 마리가 수온을 이기지 못하고 폐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와 경북 지역에는 폭염특보와 함께 낮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며 열대야 현상도 지속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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