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과 강의 함께해 더 유익한 중⦁고등학생 독서 수업 진행
[안산=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안산시 중앙도서관, 청소년 독서토론 아카데미 성료
안산시 중앙도서관(관장 최경호)은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독서토론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번 청소년 독서토론 아카데미는 현직 교사 연구모임인 ‘안산토론교육연구회’에서 진행했으며, 단순히 토론 실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강의가 다양하게 구성돼 유익한 수업으로 진행됐다.
첫 째 날은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모험상담(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시작했다. 이후 논쟁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토론방식인 소크라틱 세미나와 토론 모형 학습,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 째 날은 전 세계 35명뿐인 ‘Microsoft PowerPoint MVP‘에 선정된 스몰투빅 배준오 대표가 전달할 내용을 구체화하는 생각 정리, 핵심을 강조하는 슬라이드 디자인, 청중을 집중시키는 전달기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올해 안산의 책 청소년 부문 선정작이자 이번 청소년 독서토론 아카데미의 토론 주제도서인 ‘미치도록 가렵다’의 김선영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독서를 지원했다.
본격적인 토론을 위한 논증 게임과 토론 실습 1라운드가 진행됐으며 토론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판정관이 직접 한 명 한 명 피드백을 해줌으로써 나의 실수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마지막 날은 논증 게임과 토론 실습 2‧3라운드가 이뤄졌으며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참여한 학생들은 “토론을 통해 다른 아이들의 관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의 단점을 알 수 있었다”며 “토론 실습이 정말 큰 도움이 되어서 좋았고 피드백을 주니까 더 유익하다. 방학동안 나오기 쉽지 않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보람차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중앙도서관 청소년 독서토론 아카데미는 매년 여름방학기간 중 청소년들의 독서를 통한 사고력향상과 다양한 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안산의 책’ 연계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 외국인주민 숲체험힐링교육 실시
안산시 다문화지원본부(본부장 임흥선)는 안산시 노적봉공원에서 전문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체험을 외국인주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숲체험 힐링교육’은 지난 7일 성포동 소재 노적봉 공원에서 방글라데시 외 6개국에서 30명이 참석했다.
전문 숲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안산시의 산과 공원의 숲이 우리에게 생활에 미치는 영향, 공원을 이루고 있는 나무의 종류, 우리나라 나무와 타국의 나무와 비교하며, 숲에서의 어울림이 외국인주민들도 사회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법사랑위원회와 (사)숲해설사협회가 후원한 이날 교육은 용신학교의 외국인주민 한국어 교육생들이 노적봉 둘레길을 걸으면서 나무의 종류, 숲의 이로움에 대한 해설을 듣고 공원의 아름다움과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교육생중 방글라데시에서 온 문타하(24세)씨는 “도시 인근에 위치한 공원의 둘레길을 운동하면서 나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너무 좋다.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문화지원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산시의 산과 공원의 숲체험으로 외국인 주민의 사회적응과 안정된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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