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회장, “전 계열사 방문…직접 임직원들 목소리 듣고 ‘소통’”
-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도입 추진… 지주 시작으로 전 계열사 도입
- 이해관계자 기대 부응 속 심사숙고 직원인사… 보완된 HIPO 프로그램 도입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이 시스템 혁신방안 마련하고, 내부 안정·이미지 제고에 나선다.
15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2018년 하반기 임원인사 및 인사이동, 실적발표를 마무리 지은 시점에서 남은 기간 그룹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조직 내부 안정을 꾀하는 등 그룹 혁신을 내외부에 다시 한 번 다짐하고자 추진됐다.
우선 그룹은 소통을 통한 내부 조직 안정에 힘쓴다. 앞서 김태오 회장은 “DGB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DGB의 유전인자를 믿으며, 고객과 주주, 직원의 DGB에 대한 높은 충성도에 감사한다. 이는 DGB의 힘찬 날개짓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회장은 전 계열사를 방문해 직접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을 친밀히 한다는 계획이다. 각 계열사 CEO들과의 임직원 소통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할 방침이다. 경영혁신을 위한 임원 워크샵도 8~9월 중 개최 예정으로, 그룹 발전방안을 위한 ‘심층토론’ 등 논의를 거쳐 도출된 내용은 임직원에게 전파해 공유한다.
그룹 윤리가치 확립을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도 도입할 예정으로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받아 체계적인 시스템을 올 하반기 중 국제표준으로 인증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 내에는 경영기획본부장 직속 조직인 조직혁신 전담조직 ‘뉴 스타트 센터(New Start Center, N.S.C)’를 신설한다. N.S.C에서는 올 연말까지 내부통제 및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리뉴얼하고 사회적 책임(CSR)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계열사 임원은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 디지털 비즈니스 진출과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할 예정인데, 대구은행 임원 공석은 보완된 HIPO 프로그램을 통해 공정하게 선출할 계획이다. 핵심인재POOL 관리시스템도 마련하고 다양한 교육 및 연수기회를 통해 금융 전문가를 육성한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에 힘써 다양한 소통 채널도 확충한다. 기존 운영 중인 참소리자문단, 협력업체 상생간담회와 함께 지역 CSR전문가 간담회 등을 신설, 더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채널을 확대한다. 관계형금융과 컨설팅 지원을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힘쓰며, DGB동행봉사단을 적극 운영해지역을 넘어 글로벌한 봉사활동을 펼쳐 특화된 사회공헌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과감한 조직혁신,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축, 주요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 등의 중점 추진사항을 발굴해 전사적 혁신 과업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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