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동자 경영참여로 공공기관 투명성 개선될 것”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경기도, 21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조례 입법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산하 공공기관 경영에 노동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노동이사제를 도입한다.
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재명 도지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동자들이 경영에 참여하면 공공기관의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니 노동자대표가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이상할 게 없다”고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시행 계획을 공개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해당기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제도로 이재명 지사의 공약 사업이다. 새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지난해 7월 선정됐다.
이번 조례에 따르면 대상기관은 25개 경기도 산하 공사와 공단,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경기도시공사와 경기관광공사, 평택항만공사 등 3개 지방공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의료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킨텍스 등 8개 정원 100명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이다.
경기도는 정원 100명 미만의 출자·출연기관 14곳도 자율적 도입이 가능하도록 근거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동이사는 내부 공개모집을 통해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 가운데 1명을 도지사 등이 임명하도록 했다. 노동이사는 노동조합원 지위를 잃게 된다.
자격은 공공기관 재직 1년 이상 재직노동자로 공공기관별로 각 1명을 선임하게 된다. 노동이사의 권한은 이사회 참여, 주요 사항에 대한 의결권 행사 등 일반 비상임이사와 동일하다.
도는 다음달 10일까지 조례안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0월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도는 노동이사제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12월까지 공공기관 임직원과 노조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각 공공기관에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해 전달할 예정이다. 도 계획대로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초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노동이사제 도입 대상인 11개 기관에는 현재 135명의 상임 및 비상임이사가 있다. 노동이사제가 도입되면 각 기관별로 1명씩 11명의 이사가 추가돼 총 146명의 이사가 활동하게 된다.
# 경기도먹거리위원회 위촉직위원 공개모집
경기도가 도민의 먹거리 문제 해결과 지역 농산물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경기도 먹거리위원회’ 위촉직 위원을 29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 먹거리위원회는 도지사, 교육감, 시민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담당 실국장과 민간단체·산업계·학계 전문가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한다.
위촉된 민간위원은 다음 달부터 취약계층 및 어린이․학생 등 영양관리가 필요한 계층에 대한 먹거리 보장 확대와 복지관․공공기관의 지역 농산물 공급 등을 우선 논의한다. 이어 먹거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민간위원들의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 12월말까지 ‘경기도먹거리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모집하는 위촉직 위원은 총 30명 내외로 민간단체, 산업계, 학계 종사자다.
민간단체의 경우 소비자·학부모·복지·환경단체와 도시농업,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영양(교)사단체, 식생활교육단체 등 지속가능성 및 먹거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 대표와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
산업계는 농업계, 외식업계, 농식품 제조업, 유통업, 농협 등 먹거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단체 대표 및 개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학계는 대학, 연구기관 등에 근무하면서 복지, 농업, 정치/지방자치 분야 박사 학위 소지자이다.
위촉기간은 위촉일로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이나 조례 제정에 따른 위원회 공식 출범 시, 선정된 위원의 의사 등을 반영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위촉위원으로 선정될 경우 공모 시 신청한 분야별로 월 1회 정도 분과 위원회에 참여해야 하며, 위원회 전체 회의는 12월까지 3회 정도 개최된다.
위촉위원은 먹거리전략 수립과 관련된 활동이 우수한 단체 중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나 개인을 우선 선발하며 단체의 경우 단체별 1명만 선발할 예정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경기도 먹거리위원회는 경기도민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해 12월까지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포럼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관심 있는 분들이 응모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 경기게임아카데미 5기 수강생 모집
경기도가 ‘경기게임아카데미 스타트업과정’ 5기 수강생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경기게임아카데미 스타트업과정은 게임개발 경험이 있는 예비 창업자가 6개월 동안 게임을 개발하고 창업까지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구글플레이스토어 1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실험실탈출’, ‘블리츠크랭크미러전’ 등의 게임이 본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된 바 있다.
수강생은 6개월간(10월~19년3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2층) 내 공동개발공간과 개발용 PC 및 장비, 1:1 프로젝트 멘토링, 개발지원금(프로젝트당 350만원, 개인당 110만원 지원) 등 게임개발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을 받는다.
또 현직 변호사와 세무사로부터 게임회사 설립과 경영에 필요한 법률과 세무 등 창업실무 지식도 배울 수 있다.
도는 오는 27일 오후 7시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기가홀에서 5기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신청은 온오프믹스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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