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마산 어시장, 구항 방재언덕 등 침수위험지역 직접 방문
김경수 도지사가 태풍 피해 예상지역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경상남도는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으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김경수 지사가 직접 침수위험지역을 방문하는 등 사전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2지난 2일 오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에 참석해 태풍 북상에 따른 경상남도의 사전조치 및 대처계획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호 부지사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문에 따라 “도 차원에서 재난취약계층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양식장, 비닐하우스 등 농수산 시설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피해예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오후에는 김경수 도지사가 직접 침수위험지역인 마산 어시장과 구항 방재언덕 설치공사 현장, 구항 배수펌프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경남지역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드는 23일과 24일에 위험반경인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해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험지역과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대비태세에 공직자들이 비상한 각오로 임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마련됐다.
김 지사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경남지역의 해안가 저지대는 태풍과 남해안 만조가 겹치는 23일 오전 7시를 전후해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또 “도민들께서는 주변에 바람이나 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 있는 경우에 직접 손을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경상남도나 시군 관련기관에 즉시 연락해달라”면서 “피해가 없어야 하겠지만 혹시라도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바로 직접 관계기관에 연락해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일심동체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경상남도는 22일 각 분야별로 태풍대비 현장을 방문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제홍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김해 함안 등 도내 문화재 수리현장을 방문해 문화재 수리현장 내 배수로와 석축 등 안전 상태를 비롯, 특히 강풍에 가설 덧집과 자재, 안내판 등이 비산되지 않도록 결박 및 보관 상태 확인 등을 점검했다.
강임기 경상남도 서민복지노인정책과장도 재해구호물자 보관창고인 함양물류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재해구호 물자의 보관 상태를 확인하고, 이재민 발생 시 적기에 지급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지시했다.
재해 취약지인 산청군 오부면에 있는 미등록 컨테이너 시설인 선양경로당을 방문하여 사전 예방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본격적인 북상에 따라 도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도내 재해취약지역 안전관리 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2일 오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이외에도 태풍으로 인해 위생환경이 취약해진 하수구, 쓰레기 하치장, 화장실 등을 순회하며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며, 지역 내 급수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환경부서, 소방서 등 관계부서와 협조하여 대체 급수원 지정 및 급수차 동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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