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군내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포천지역의 숙원사업인 국지도 56호선 수원산 터널 개통문제 해결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국지도 56호선 수원산 터널은 그동안 인근 군부대 탄약고 이전 비용 등의 문제로 사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22일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사업현장을 찾아 현안을 청취한 뒤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억울한 사람, 억울한 지역이 없게 하겠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또 “경기북부는 그간 안보로 인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포천지역의 20년 숙원사업이었던 수원산 터널 공사를 시작하려 한다.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 추경 예산 주요 투자재원 중 절반을 SOC 등 동북부 균형발전 예산으로 반영한 점을 언급하며 “새로운 경기도에서는 특별한 희생을 치룬 곳에 특별한 보상을 해주어 억울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이미 시작했거나 시행하고 있는 것부터 투자해 신속하게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며 “도민들의 세금으로 시행하는 만큼, 낭비되지 않도록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포천 석탄 화력발전소 문제, 미세먼지 측정분석,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단속, 축산농가 인근 환경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함께 논의됐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해 박윤국 포천시장,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장, 송기욱 가평군의회 의장,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당협위원장, 도 및 포천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포천 방문소식을 알리며 “20년 이상 말로만 해왔던 수원산 터널 공사를 실제 시작하려고 한다. 탄약고 이전 문제로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경기도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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