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시장 상인-입주작가 함께 준비한 프로그램 발표
행사포스터
[서울=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한 ‘황학동별곡’이 서울문화재단 신당창작아케이드 주최로 9월 3일(월)부터 9월 7일(금)까지 5일간 서울중앙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상인들과 신당창작아케이드 예술인들이 도구에 주목해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서울중앙시장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아카이브 전시 ‘사물별곡’을 처음으로 진행한다. 중앙시장 내 미곡부골목(옛 싸전골목)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상인과 예술인들을 직접 만나 수집한 도구 40여 점의 용도와, 도구 각각에 담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또한 상인들과 신당창작아케이드 예술인들은 시장에서 사용하는 나무주걱, 양은냄비 같은 식기들과 서리태 콩과 같은 식재료로 쉐이커를 만들어 악기처럼 활용해 펑키리듬을 연주한다.
축제 기간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작업하고 있는 35팀의 입주작가 창작공간을 공개해 작가들의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아트마켓’에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작가들의 작품도 구매가능하다.
입주작가들이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9월 5일(수)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칠교놀이 컵 만들기(최챈주)’, ‘나만의 드로잉 전사컵 만들기(한용범)’, ‘레이스패턴을 이용한 컵받침 만들기(채인화)’, ‘개성 뿜뿜 업사이클링 화분 만들기(이선미)’, ‘종이 관절인형 만들기(김쥬쥬)’를 체험할 수 있다.
‘황학동별곡’ 행사의 연계전시로 신당창작아케이드 9기 입주작가들이 참여하는 ‘23.1제곱미터’ 기획전도 마련된다. 신당창작아케이드 개별 스튜디오(작업실) 평균 크기를 상징하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35팀의 입주작가가 해당 작업실에서 제작한 결과물 130여 점을 선보인다.
한편, 8월 29일부터 9월 3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S FACTORY)에서 레지던스 경험과 관련한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된다. 이 자리는 황학동별곡 예술감독과 전시 큐레이터, 입주작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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