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재배하우스. 사진=청양군청
[청양=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는 폭염, 가뭄, 한파 등 계속되는 기상재해에 대응한 재해극복 신기술 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농가의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청양군에 따르면 여름철 시설하우스 온도는 40℃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작물의 생육상황이 부진해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을 도입하고 고추, 멜론,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내 차광망, 환기팬, 안개분무시설을 복합 투입해 한낮 내부 온도를 5~8℃ 낮춰 작물의 고온피해는 줄이고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시설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청남면 우종길 농가에 온도저감기술을 적용한 결과, 폭염 속에서도 오히려 생산량이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계농가에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을 보급해 고온스트레스로 인한 닭의 폐사를 예방하고 농가피해를 줄이는 재해예방 지도사업을 추진해 폭염에 따른 가축피해 예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울러 클로렐라 자가배양기 20대를 농가에 보급해 클로렐라 자가 배양 생산으로 곰팡이 병 발생을 감소시키고 비료사용 절감에 기여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밖에도 11농가에 보급된 원예농가 철분제거 시범사업, 과수저장 중 생리장해 예측제어 시스템 보급, CA저장시설 보급 등 신기술보급사업은 농산물의 품질향상과 저장기간 연장으로 홍수출하를 예방할 수 있다”며 “농가가 출하 시기와 물량 조절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취가격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강상규 소장은 “수입농산물 증가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상이변으로 농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기상재해 등 불안정한 농업환경 개선을 위한 신기술보급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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