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를 배지에 접촉시켜 35℃, 24시간 이상 배양시킨 결과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대전지역 초·중·고등학생의 휴대전화를 대상으로 식중독균 등 미생물 오염도를 살펴보고 분리된 세균의 항생제 내성을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4~6학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휴대전화에서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식중독균 10종의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분리된 세균의 겐타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 등 항생제 18종에 대한 내성도 함께 관찰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성장기 특성상 위생 관념이 부족하고 많은 학생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세균 등에 의한 감염병이 발생하면 전파속도가 빠르므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로 병원성 세균의 휴대전화를 통한 감염병 전파 가능성을 알아볼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 교육 및 공중보건 위생 정책의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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