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은메달.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이란을 만나 0-3(17-25 22-25 21-25)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8위 이란은 역시 강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의 홈어드밴티지 조편성으로 이득을 본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지만 좌절되었다.
이보다 앞서 열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3-1(25-18 21-25 25-15 27-25)로 꺾었다.
전날 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동메달.연합뉴스.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 일본과 듀스 접전 끝에 경기를 승리로 마감 짓자 선수들은 모두 코트로 나와 얼싸 안았다.
한국 대표팀은 2014 인천대회에 이은 2연속 금메달 달성을 노렸지만 태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주장을 맡은 김연경은 경기 후 “훈련도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 기량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면서도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 줘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한일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여자배구 결승에선 중국이 태국을 꺾고 8년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