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사곡만에 들어설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거제시 경제의 두 축인 지역조선소가 조선경기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기 활성화와 고용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한 변광용 거제시장의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변 시장은 지난 3일부터 거제와 서울을 오가며 거제지역 경기활성화와 조선업 회복을 위한 강행군을 시작했다.
변 시장은 김태년(환경노동위원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박영선(기획재정위원회), 박범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을 찾아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등과 관련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일원에 458만㎡ 규모로 조성될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는 행정절차는 완료했으나 국토부의 대기업 참여 등 실수요 재확인 요구와 조선산업의 장기침체에 따른 삼성, 대우 양대 기업들의 참여의사 유보로 답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변 시장은 국가산단 승인이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나 국가산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LH참여 등 중앙정부차원의 참여와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조선산업과 함께 거제를 이끌어갈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변 시장은 가칭 ‘평화촌’ 구성 사업을 통해 포로수용소 유적과 흥남철수, 피난민의 삶 등 거제에 특화된 평화 콘텐츠를 연계해 국제적인 평화관광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을 설명했다. 더불어 거제의 숙원사업인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의 국가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거제 상동동과 거제면을 연결하는 총 4km(터널 1.6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동서지역의 원활한 소통과 물류수송기반을 구축하여 균형적 발전을 이루고자 2011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 시는 하행선 터널 1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공정을 발주해 추진 중이지만 조선업 장기 침체로 세입이 감소해 발주된 사업의 장기화 등이 예상돼 정상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변 시장은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시의 상황을 감안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광용 시장은 “현재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평화촌 조성,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사업 등 거제시민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살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서라면 사즉필생의 정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