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공군 2호기에 오르고 있다. 특사단 5명은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2018.9.5 연합뉴스
[일요신문] 5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표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양으로 향했다. 특사단은 서울공항발 항공편을 통해 평양으로 직접 들어갔다.
이번 특사단에는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제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함께한다. 이는 지난 3월,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방북한 특사단 명단과 동일하다.
특사단은 이달 예정된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종전 및 비핵화 등 주요 의제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다.
특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간다. 무엇보다 이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이 성사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사단의 정의용 실장은 평양으로 떠나기 전 “우리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 초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이번 회담의 중대성을 시사했다.
특사단은 오늘 오후까지 평양에서 북측과 협의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박 2일을 했던 일정과 비교하자면, 적은 시간 내 밀도 있는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이후 만찬 일정이 갑작스레 잡힌다면, 1박을 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