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 전체 살림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수원시가 공시한 ‘2017 결산기준 지방재정 운용결과’에 따르면 2017년 수원시 살림 규모는 3조 2776억 원으로 전년(2조 9061억 원)보다 12.8%(3715억 원) 늘어났다.
수원시 살림 규모는 2012년 2조 1594억 원, 2013년 2조 3980억 원, 2014년 2조 5323억 원, 2015년 2조 7328억 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세입 총계를 뜻하는 ‘살림 규모’는 자체수입과 이전재원, 내부거래 등을 합친 액수다.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조 5142억 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보조금 등 ‘이전재원’은 9130억 원이다. 지방채·보전수입 등 내부거래는 8504억 원이다.
인구, 재정 규모 등을 고려해 분류한 ‘유사 지방자치단체’와 살림 규모를 비교해보면 수원시는 유사 지방자치단체 평균 살림 규모(2조 5983억 원)보다 6793억 원(26.1%↑)이 많다.
수원시는 성남·고양·부천·용인·안산·안양·남양주·화성·청주·천안·전주·포항·창원·김해시 등 14개 시와 함께 유사 지방자치단체(시-1유형)로 분류돼 있다.
재정공시는 공통공시와 특수공시로 이뤄져 있는데 공통공시는 살림 규모·재정여건 등 9개 분야 59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다. 특수공시는 우리 시 주요 사업에 대한 재정 운용 결과다. 특수공시 대상 사업 19건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에서 선정했다.
이범선 수원시 예산재정과장은 “재정공시가 재정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 운용을 위해 세수를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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