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푸에르토 치까마’ 파도 길이 최장 4km
이 정도의 파도라면 파도를 즐기는 서퍼들에게는 분명 천국과도 같을 터. 때문에 처음 이 해변을 발견한 사람 역시 서퍼였던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이 해변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하와이의 서퍼인 척 십맨이었다. 지난 1965년,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다가 무심코 아래를 내려다보던 십맨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해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파도가 길어도 너무 길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십맨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래 이 해변은 오늘날까지 ‘서퍼들의 성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곳의 파도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먼 곳에 위치한 파도의 이름은 ‘말파소’며, 길이는 150m가량이다. 그 다음은 ‘키’라고 불리는 파도로, 길이는 600m 정도 되고, 그 다음은 길이 1㎞의 ‘더 포인트’ 파도가 있다. 이 파도는 서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파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변에서 가장 가까운 ‘엘 옴브레’ 파도가 있다.
각각의 파도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으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파도 높이가 1.8m가량에 달할 때는 단 한 번의 파도로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파도를 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분 정도며, 이 정도의 시간은 서퍼들에게는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지는 아주 긴 시간이다. 출처 ‘어뮤징플래닛’.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