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김정섭 기자 = 경북 경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고질체납자의 K-OTC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을 공매해 체납세를 징수하는 쾌거를 올렸다.
16일 시에 A법인은 16개 자치단체에 걸쳐 102건, 2억21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2014년 3월 폐업해 체납세 징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보였다.
시 징수과에서는 A법인의 재산상황을 면밀히 분석 결과 K-OTC 비상장 장외거래주식 2336주를 발견, 타 자치단체보다 선압류(점유) 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 의뢰해 고질체납세 6600만원(공매징수액 3600만원, 결손처분액 3000만원)을 정리하게 된 것.
K-OTC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은 공매를 통한 체납세 징수 사례가 없고, 감정평가의 어려움과 유가증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체납처분 분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철저한 분석과 적극적인 업무연찬을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
시 김미자 징수과장은 “납세자들의 자산관리의 여건과 흐름이 과거와 달리 비교적 노출이 적은 금융재테크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변하고 있어 체납처분의 방법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발전해야 하고, 향후에도 체납세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징수기법을 연구·발굴해 자주재원 확충에 힘써 나가겠다”고 고 말했다.
# 경산시, ‘2018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한마당축제’ 성료
경산시와 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5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경산시 기부데이 및 사랑나눔 한마당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기부문화 원년을 선포한 이후 올해 3회째를 맞는 기부데이에서는 ‘자원 재활용으로 지구사랑 이웃사랑’ 이란 주제로 기념식, 착한 경산인 시상, 퍼포먼스, 기부타임, 나눔 현장모금 캠페인 및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지구사랑 이웃사랑의 주제에 맞는 환경체험 프로그램 30여 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올해 기부데이에서는 주요 인사 및 시민들이 기증한 소장품 자선 경매를 경산에서 최초로 진행해 많은 시민들이 경매에 참여, 기부금을 마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최영조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모인 소중한 성금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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