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조주영 경영이사가 몽골에서 운영된 ‘석유품질관리 역량강화 기술학교’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관리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는 17일부터 19일까지 몽골에서 현지 석유․에너지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석유품질관리 역량강화 기술학교’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기술학교는 몽골 재정부, 관세청, 과학기술대학교, 석유가스협회 등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산․학․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 110여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교육은 몽골의 석유품질관리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안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석유제품 품질유통 관리제도 ▲ 석유제품 시험분석 체계 ▲석유수급보고 제도 ▲소비자보호 제도 등 한국의 선진기술과 정책을 전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교육에 국내 시험분석기기 제작과 시험실 구축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강사로 참여하도록 하여 한국의 첨단기술을 현지에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석유관리원은 2016년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을 개최한 바 있다. 이 당시 몽골이 개발도상국 석유공무원 대상 기술교육에 참여하면서부터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해 4월에는 몽골의 요청에 따라 몽골 광물석유청과 기술지원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석유관리원의 시험 전문가를 몽골에 파견하고, 몽골 시험원 초청교육을 실시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왔다.
석유관리원 조주영 경영이사는 기술학교 개회식에서 “양국의 지속가능한 석유산업 발전과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지난 8월 코스타리카 현지에서 기술학교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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