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예방, 아름다운 해안조성 및 주민 삶의 질 향상 위한 밀착 행정
기장군은 20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조정기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오규석 군수가 지난 20일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월내∼길천 지구 및 임랑 지구’ 반영의 필요성 및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를 직접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남해로 열려있는 월내∼길천 지구 연안은 평상시에도 S계열 파랑이 상습적으로 내습하여 월파(越波) 침수피해가 빈번히 일어나는 곳이지만, 피해방지시설이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배후 도심지역인 월내·길천마을은 태풍해일이 발생하면 고파랑 및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상습적인 침수피해는 물론이고 이로 인한 재난의 위험도 높아 피해방지시설의 설치가 꼭 필요한 지역이다.
임랑 지구는 임랑해수욕장 전면해상의 고파랑에 의한 배후 마을의 침수 및 모래 유실 등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모래유실에 따른 백사장 협소로 매년 여름철 임랑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기장군은 태풍 내습 시 ‘월내∼길천 지구’의 해일 침수 피해방지를 위하여 ‘한국수력원자력(주)’으로부터 ‘고리원전 주변지역 개발 및 주민복지사업’으로 200억원을 지원받아 ‘월내∼고리간 상습해일 피해방지시설사업(1단계) 호안 521m, 중앙방파제 280m’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임랑해수욕장’의 경우, 연안정비 사업비 약 12.3억원(국비 8.6억, 시비 3.7억) 확보해 호안(L=424m)을 정비중이다.
그러나 기장군은 월내·길천·임랑 주민들의 재해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월내∼고리간 상습해일 피해방지시설사업(2단계) 좌우방파제 2개소 100m 설치’와 ‘임랑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잠재형 방파제 설치’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양수산부 연안계획과를 방문한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재산을 지키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연안 정비를 위해서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월내∼길천 지구 및 임랑 지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연안조성과 쾌적한 해수욕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및 부산시와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백사장 모래가 부산지역 연안의 지속적 침식으로 유실돼 태풍 내습 시 각종 어항 시설물의 파손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재산 피해 규모가 날로 증가하는 문제점은 최근 언론에서도 지적한 바 있다면서 언론 및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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