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의 내년 하천 생태복원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하천의 수생태 환경 개선을 위한 ‘생태하천복원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신청한 내년도 국비가 대부분 정부안에 반영,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수생생물의 서식에 적합하도록 퇴적물, 쓰레기 등 하천오염을 정화하고, 생물의 이동을 가로막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거하며, 생물의 먹이사슬을 복원하는 등 하천을 친환경적 구조로 개선,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내년도에 포항 철강공단 내 구무천 오염정화, 울진 남대천 연어 이동로 확보사업을 비롯해 10개 하천을 대상,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에 필요한 국비 97억원을 정부에 신청했으며, 정부는 경북도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해 95억원을 정부안으로 확정한 것.
한편 경북은 과거 환경영향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설치된 보와 옹벽 등 하천 구조물과, 기후변화로 인한 하천유지수 부족 등 하천의 환경변화로 인해 생물 종다양성과 수생태계 건강성이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 김진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 낙동강 생태계의 요람 역할을 하는 지방하천을 낙동강 생태축으로 복원하고, 지역 주민들의 휴식·여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