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결과가 나오면 시에서 입장을 밝힐 수 있다”
달하 비취시오라 포스터
9월 28일 김천시장은 비서실을 거쳐 “김천시문화예술회관과 시의 입장은 같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며 “모두들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유가족에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또 김천시청 홈페이지의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연달아 오르고 있는 사고의 진상 규명과 시장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서 “게시글을 모두 보고 있지만 오해가 쌓일 수 있어 신중히 대처하려 한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시에서 입장을 밝힐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사망 사고는 9월 6일 오후 1시쯤 경북 김천시 삼락동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발생했다. 경북 김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조연출 박 아무개 씨(24•여)가 무대 위에서 소품 작업을 하는 사이 김천시청 소속 무대 감독이 승강 무대를 지하로 내리라고 지시했다. 박 씨는 승강 무대가 내려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작업 결과물을 확인하려 뒤로 이동하다 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박 씨가 과다출혈 상태로 경북대학교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4일간 사경을 헤매다 끝내 숨졌다. (관련 기사: 김천시 공연 조연출 사망 사고 두고 책임 떠넘기기 급급)
김명선 인턴기자 line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