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우)과 설동호 대전교육감(좌)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과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의 전면 시행시기와 분담비율 등에 대한 협의를 벌여 이 같이 결정했다.
대전시청-교육청은 교육복지는 지자체가 최우선으로 시행해야 되는 시책 중 하나이며 충남, 세종 등 인근 지역에서 고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되었거나 예정되어 있어 이같이 타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의 내용으로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중·고 신입생 , ▲무상교복 급식단가 인상, ▲유치원 무상급식 ▲어린이집 보육료지원 및 무상급식 등이다.
이에 따라 약 10%(초 300원, 중 400원)의 인상분이 반영된 내년도 무상급식비 총예산 약 1160억 중 시와 자치구가 580억 원, 교육청이 580억 원을 각각 부담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대전시 관내 300개 학교 약 17만 1600명의 학생이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할 중앙부처가 달라 제도적 차이가 있다는 현실을 감안해 시와 교육청이 각각 역할을 분담키로 하고 어린이집 차액보육료와 무상급식은 전액 시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은 교육청에서 지원키로 합의했다.
유치원 만3∼5세 대상 무상급식 전면 시행은 최근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어린이집은 3∼5세 부모부담 보육료와 낮은 급식단가로 무상보육과 급식비 현실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전시는 내년부터 3∼5세 무상보육 및 어린이집 급식비 현실화를 통해 전국 최초 어린이집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ㆍ고등학생 무상교복은 시내 소재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 한 벌씩 지원하며, 시와 교육청이 각각 50%를 분담키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과 무상 교복, 어린이집 차액보육료 및 무상급식, 유치원 무상급식 등으로 총 1,471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지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고 부모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양 기관이 뜻을 모았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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