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냉수대·적조 등 이상해황 극복… 부자 어촌 만든다”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민선 7기, 부자 어촌 만들기 4대 중점과제’를 수립,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
동해안에 매년 반복되는 이상해황으로 고통 받는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 서다.
2016년부터 매년 동해안에는 여름철 표층수온이 28℃ 이상의 고수온 현상에 의해 육상양식장의 강도다리, 넙치 등이 대량으로 폐사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연안오염으로 냉수대와 유해적조가 빈번히 발생하고 남획으로 인해 어자원이 고갈 되면서 동해안 어업인들의 경영 불안정 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인 것.
17일 도에 따르면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동해안 해양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어업 및 수산양식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수산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4대 중점과제를 선정·추진한다.
먼저, 양식이 일반화된 강도다리와 넙치를 대체 할 수 있는 문치가자미, 쥐노래미, 돗돔 등 ‘고수온에 적응 가능한 양식대상종 및 기술’을 개발한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8월, 국내 유일 양어용 사료 전문 국립연구 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동해안 양식품종 및 전용 사료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동해안의 양식 전용 전복 신품종도 개발하고 우량 강도다리 수정란을 생산·보급하는 등 ‘성장이 빠른 수산종자를 육종 및 보급’해 상품크기까지의 사육기간을 단축시켜 경제성을 확보하고, 동해안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타 해역과 차별화된 고부가 품종의 자원을 보존 및 증식하기 위해 일반인들에게 이시가리로 잘 알려진 줄가자미와 대문어, 독도새우류, 볼락류 등 ‘동해 특산 고부가 신품종 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외도 전복, 해삼과 같은 이동성이 낮고 방류 후 재포획률이 높은 ‘마을 어촌계 주요 소득원 자원조성을 극대화’해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 이원열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동해안의 어업현장 중심으로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차세대 신품종을 개발하고, 자원조성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실용적인 연구로 급변하는 어업 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가치와 희망이 넘치는 경북 어촌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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