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둘레가 여성 36㎝·남성 39㎝ 넘는다면 당뇨병 초기단계 의심
목둘레 측정으로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
#당뇨병: 목둘레를 잰다
줄자를 이용해서 목둘레를 재본다. 여성인 경우 36m, 남성인 경우 39cm가 넘을 경우 당뇨병 초기 단계를 의심해볼 수 있다.
지난 2017년 발표된 불가리아 소피아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목둘레를 측정해보면 당뇨병 위험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는 허리 둘레로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보다 더 정확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연구를 진행한 미국의 내분비학자인 즈드라프코 카메노프 박사는 미국임상내분비학회를 통해 “목둘레가 평균 이상인 남녀의 경우, 아직 발병하진 않았지만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예방 조치에는 체중 감량 및 운동 강화 등이 포함된다.
또한 전문의 상담을 통해 고혈당과 같은 대사질환 위험 인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체중 조절: 크래커를 씹어본다
달콤한 크림이 들어있는 샌드 크래커를 입에 넣고 시간을 재면서 씹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달콤한 맛이 느껴지기 시작하는가? 달콤한 맛을 느끼기 시작하는 시간에 따라 몸이 탄수화물을 얼마나 잘 대사하는지, 혹은 이를 지방으로 변환시키는지를 나타낸다.
가령 단맛이 느껴지기까지 14초가 걸리지 않는다면 마음껏 탄수화물을 섭취해도 무방하다. 몸 속에서 탄수화물이 쉽게 대사되고 이에 따라 지방이 잘 축적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30초 이상이 걸린다면 이는 몸이 탄수화물을 효과적으로 대사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몸에 축적되는 칼로리량도 더 많다.
이른바 ‘크래커 테스트’를 개발한 캐나다의 유전학자인 샤론 몰름 박사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어떤 사람은 늘 몸무게와 씨름을 해야 하는데 왜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아도 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증명되진 않았지만 이는 침 속의 효소인 아밀라아제 수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밀라아제는 탄수화물을 당으로 분해한 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침 속에 아밀라아제가 50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몸 속에서 탄수화물을 더 쉽게 분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단맛도 더 빨리 느낀다.
반면 탄수화물 분해 속도가 느리다면 쌀, 빵, 파스타 같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대신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발목의 피부색을 비교해본다
의자에 앉아서 발목을 모으고 양쪽의 피부색을 비교해본다. 만일 한쪽 피부색이 다른 한쪽보다 어두울 경우, 또는 부분적으로 어두울 경우에는 그 다리에 정맥류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런던 휘트니클리닉의 정맥외과 컨설턴트인 마크 휘틀리 박사는 “보통 정맥류는 다리에 푸른색이나 보라색의 정맥이 팽창된 형태로 나타나긴 하지만, 정맥류 환자의 절반 이상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보다 깊은 곳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깊이 숨어있는 정맥류를 가능한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발목의 피부색을 살피는 것이다. 이에 휘틀리 박사는 “정맥류가 있다면 발목의 혈관에 염증이 생겨 피부색이 어둡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숨겨진 정맥류의 또 다른 징후로는 저녁 무렵이 되면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드는 증상이 있다. 이런 경우 벽에 다리를 5분 동안 대고 앉아 있으면 무거운 느낌이 사라진다.
대부분은 정맥류를 미용상의 문제라고 여기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에는 혈전이나 궤양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압박 스타킹을 신어 정맥에 압박을 가하거나 혹은 레이저나 기타 기술을 사용하여 정맥을 봉합하는 방법 등 다양하다.
발가락 근처까지 손가락이 닿지 않은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
#심장질환: 허리를 구부려 발가락을 터치한다
벽에 등을 대고 바닥에 앉은 다음 허리를 앞으로 구부려 발가락에 손이 닿도록 죽 뻗는다. 이때 40세 이상이고 발가락 근처까지 손가락이 닿지 않는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
이는 2009년 발간된 일본 국립보건영양연구소의 연구를 기초로 한 것이다. 당시 이 연구를 통해서 중년 또는 노년 가운데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에는 동맥이 딱딱하다는 것이 발견됐다. 동맥이 딱딱할 경우에는 심장을 포함해 전신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경우라면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해서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운동을 마친 후에 스트레칭을 하면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 문틀이나 창틀을 바라본다
방 건너에 있는 문틀이나 창틀을 주시한다. 먼저 왼쪽 눈을 가린 상태에서 오른쪽 눈으로만 30초 동안 바라보고, 그 다음 바꿔서 왼쪽 눈으로만 바라본다. 만일 문틀이나 창틀이 휘어져 보인다면 이것은 노인성 황반변성(AMD)의 징후일 수 있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에서 가장 흔한 시력 감퇴의 원인이자 주된 실명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황반변성은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중심 시야를 담당하는 눈의 일부인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의 시세포가 파괴되어 발병한다. ‘스페이스세이버스’의 검안사이자 임상 대변인인 나이젤 베스트 박사는 “황반변성의 첫 번째 징후 가운데 하나는 문틀처럼 원래 똑바로 일직선으로 보여야 하는 것들이 갑자기 물결 치거나 휘어져 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은 아직은 정상인 다른 쪽 눈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베스트 박사는 “이처럼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안사나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요통: 등을 구부려본다
의자에 앉아서 턱을 가슴 쪽으로 붙인 다음 등을 둥글게 구부린다. 그런 다음 다리를 올려서 무릎을 펴고,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긴다. 이 동작을 천천히 진행하다가 어떤 지점에서든 허리에 통증이 증가할 경우에는 즉시 멈춘다.
이 동작을 하던 중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는 근육통보다는 좌골신경에서 비롯된 것일 확률이 높다. 좌골신경은 각 다리의 등 아래부분에서 뻗어 내려오는 것으로, 좌골신경통은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혹은 퇴행성인 경우에 발생한다.
좌골신경통은 자연히 사라지지 않는다.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경이 영구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리치료사인 린제이 허스트는 “좌골신경통의 빠른 치료를 원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옥수수 알갱이 배설 시간으로 장건강을 판단할 수 있다.
#장건강: 옥수수를 먹어본다
옥수수 한 숟가락을 먹고 옥수수 알갱이가 배설물로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잰다. 보통 12~48시간이 걸린다면 정상이다. 만일 이보다 빠를 경우에는 장에서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더 오래 걸릴 경우에는 변비 또는 더 심각한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옥수수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이다. 때문에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점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음식물의 소화 속도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대장암 발병률 때문이다. 2016년 덴마크국립식품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음식물의 이동 속도가 느릴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인 헨릭 뭉크 로거는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딜수록 몸에 해로운 세균 분해물이 더 많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장내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장운동이 느리다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을 많이 먹도록 한다. 섬유질 하루 권장량은 30g이다. 섬유질은 과일, 채소, 흑미, 곡물빵, 견과류를 통해 섭취하며, 말린 과일이나 고구마에도 풍부하다. 이밖에 몸을 많이 움직이면 장운동이 활발해지는 데 도움이 된다.
#심방세동: 발가락으로 맥박을 잰다
목덜미나 손목에서 맥박을 짚은 다음 이에 따라 1분 동안 발로 박자를 맞춘다. 맥박이 불규칙하다는 것은 곧 심장 박동이 불규칙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빨라진다면 이는 심방세동(심장의 불규칙한 박동) 징후일 수 있다. 그냥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시해야 한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심장박동 관련 질병의 한 유형이다. ‘로열 브롬튼&헤어필드 NHS 재단’의 컨설턴트 심장학자인 마크 메이슨은 “간혹 비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질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될 경우에는 심장이 약해지거나 심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시 말해 심장 박동이 느려지다가 결국 멈출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슨은 또한 “심방세동 환자의 또 다른 중대한 위험은 혈전이다”라고 말하면서 심방세동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적절한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신경손상: 발가락을 터치해본다
신발과 양말을 모두 벗은 다음 다리를 쭉 펴고 눕는다. 눈을 감고 친구 혹은 가족에게 검지 손가락으로 발가락을 하나씩 순서대로 1초씩 만지도록 부탁한다. 순서는 오른쪽 엄지 발가락-오른쪽 새끼 발가락-왼쪽 엄지 발가락-왼쪽 새끼 발가락-오른쪽 가운데 발가락-왼쪽 가운데 발가락 순이다.
발가락에 촉감이 느껴지면 손가락으로 해당 방향을 가리킨다. 이 검사는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혈당이 높으면 발가락 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5~6회가량 정확하게 촉감이 느껴졌다면 정상이다. 하지만 이보다 촉감을 느끼는 횟수가 적었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진찰을 받도록 한다.
손발의 신경 손상은 당뇨병의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그대로 둘 경우 발 궤양이나 심한 경우 해당 부위를 절단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나에게 맞는 운동은? 축구형인지 마라톤형인지 점프력으로 알아봐! 우리의 근육은 두 가지 근섬유, 즉 수축 속도가 느린 지근 섬유와 수축 속도가 빠른 속근 섬유로 이뤄져 있다. 지근 섬유는 주로 낮은 강도로 오래 지속되는 운동에 사용되며, 속근 섬유는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운동에 사용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지근 섬유가 발달했을까, 아니면 속근 섬유가 발달했을까. 어떤 운동이 더 잘 맞을까. 이를 알 수 있는 간단한 검사 방법이 있다. 순수스포츠의학자인 딘 서튼이 소개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분필이나 펜을 들고 벽 앞에 선 다음 손을 뻗어서 가능한 가장 높은 곳에 선을 긋는다. 2) 다시 벽에서 조금 떨어져 선다. 3) 가능한 높이 점프를 해서 손이 닿는 곳에 펜으로 표시를 한다. 4) 이를 3~5회 반복하고, 그때마다 손이 닿는 지점에 표시를 한다. 5) 처음 표시한 부분과 점프로 가장 높이 표시한 부분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다. 남성의 경우 50cm 이상, 그리고 여성의 경우 41cm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는 속근 섬유가 더 발달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런 유형은 단거리 경주, 축구, 테니스 등이 적합하다. 반면 ,둘 사이에 차이가 적은 경우에는 지근 섬유가 더 발달한 유형으로, 장거리 달리기나 사이클 등 지구력이 필요한 운동이 적합하다.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