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도서관사업소, 지역서점 살리기 상생프로젝트 가동
[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용인시도서관사업소는 지역서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하는 지역서점 살리기 상생프로젝트로 교육과 강연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서점에서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작가 초청 강연회 ‘북스토리 타임’과 도서관에서 서점운영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용인 서점학교’등 2가지로 진행된다.
북스토리 타임의 첫 행사는 11월 3일 오후 2시 기흥구 죽전로에 있는 북카페형 서점 북샵에서 이도우 작가의 강의로 열린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등의 소설을 펴낸 이 작가는 ‘읽고 쓰기의 재발견’을 주제로 독서와 글쓰기의 즐거움에 대해 들려주고 시민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11월 10일에는 처인구 포곡읍 둔전로 최강서점에서 2009년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은 역사동화 ‘책과 노니는 집’의 저자 이영서 작가가 책의 역사적 배경과 창작과정을 소개하고 작가가 된 계기, 책을 쓰는 법 등을 이야기 한다.
최강서점은 지난해 경기도의 경기동네서점 프로젝트 리모델링 부문 지원 대상에 선정돼 지난 1~4월에 새롭게 공간을 단장하고‘경기도 지역서점 인증’도 받은 곳이다.
서점운영방법을 가르치는‘용인 서점학교’는 31일 수지구 상현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서점운영자나 서점 운영을 원하는 일반인 30여명을 대상으로 세미나 형식으로 열린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장(경기도 지역서점위원회 위원장)이 ‘국내서점 동향과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속초시 문우당서림, 청주시 꿈꾸는 책방, 용인시의 독립서점 우주소년 대표 등 3인이 서점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지역서점을 잘 알리기 위해 서점별 주소와 연락처, 운영시간 등을 담은‘동네서점지도’를 제작해 관내 각 도서관과 서점에 배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형 서점과 온라인 유통망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서관과 지역서점이 서로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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