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과·창의융합교육과·정책지원국 신설…교육지원청 기능 확대
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31일 민선 10대 강은희 교육감 취임 후 첫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창의융합교육 등 미래교육 기반 마련과 학교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지원청 기능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을 두고 “강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인 학생 미래역량 강화, 다품교육 실행 및 학교자율성 강화 추진을 위한 조직기반 마련과 지난 2월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행정기구 관련 규정(대통령령) 개정에 따라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비한 국 신설(2국→3국)이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본청을 2국 2관 2담당관 13과 62담당을 3국 1관 1담당관 15과 62담당으로 개편한다.
이에 따라 교육국은 IB교육, 창의교육 등 미래교육과정 기획을 위해 ‘미래교육과’를 신설(기존 교육과정과 재편)하고 과학, 수학, 정보 등 창의융합교육을 위해 ‘창의융합교육과’를 신설(기존 과학직업정보과 재편)한다.
생활문화과(기존 학교생활문화과) 내 ‘교권보호 및 갈등조정센터’를 둬 학교폭력 중재 역할을 수행하고, 학생자치와 시민의식 강화를 위해 ‘민주시민교육담당’을 신설한다.
그외 유사업무 통합과 국 간 업무 균형을 위해 교원단체, 학교업무 경감 업무는 정책지원국으로, 평생교육업무는 행정국으로 이관한다.
행정국은 학교시설 업무 신속 지원을 위해 교육시설1과와 교육시설2과를 통합, 1개과(교육시설과)로 축소하고 교육지원청에 시설지원과(달성청은 시설지원담당)를 신설한다.
학교급식실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복지과 내 ‘학교급식안전담당’을 신설하고, 정보보호 강화 필요성 및 업무 증가에 따라 회계정보과(기존 행정회계과) 내 ‘정보보호담당’을 신설한다.
행정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 정책기획관, 교육안전담당관 및 행정회계과 내 조직관리담당, 교육공무직담당을 통합, 정책지원국을 신설하고 국 아래 3개 부서(기획조정과, 행정안전과, 예산법무과)를 둬 대구교육 정책 기획·조정, 안전, 예산, 학교자율화 업무를 총괄한다.
기획조정과 내에는 학교자율담당을 신설, 학교업무 경감과 교원단체를 전담토록하고 불필요한 업무 축소·폐지와 제도개선 및 교권신장에 주력키로 했다.
감사관은 유·초·중 감사 권한의 지원청 일원화를 위해 감사관 내 1담당을 축소하고, 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내 ‘감사담당’을 신설한다.
동·서·남부 교육지원청은 2국 5과 16팀을 2국 6과 19담당으로, 달성교육지원청은 3과 1센터 10팀을 3과 1센터 11담당으로 개편한다.
학교 현장지원 강화를 위해 시설지원과(3담당)와 행정지원과 내 감사담당을 신설하고, 행정지원과 내 총무담당과 인사담당은 총무인사담당으로 통합한다.
달성교육지원청은 행정지원과 내 ‘시설지원담당’을 신설한다. 유·초·중학교 신·증축과 교육환경 개선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 인력과 각종 시설공사 계약 인력, 유·초·중학교 감사 인력, 학교업무 경감을 위한 교육공무직 급여업무 지원청 일괄 수행을 위한 인력 증원 등으로 4개 교육지원청에 모두 81명(동부 25명, 서·남부 각 22명, 달성 12명)을 증원한다.
직속기관인 과학교육원은 현 과학 중심에서 과학, 수학, 정보 등 창의·융합교육 중심 기관으로 개편하고, ‘대구창의융합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미래교육 중장기 정책개발을 위한 연구 중심 기관으로 개편하고, ‘대구미래교육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조직개편은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는 대구교육 비전에 맞춰 미래교육과 학교자율성 강화에 역점을 두면서 조직의 안정성과 구성원들의 고충 해소도 함께 고려한 만큼, 앞으로 대구교육청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조직기반 위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다음달 14일까지 관련 조례 입법예고 및 의견수렴과 법제심의(11월 중순), 시의회 심의(12월 중순)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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