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기존에 무상으로 수거하던 김장쓰레기를 올해부터 상시 유상으로 수거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까지 김장철을 맞아 각 가정에 배춧잎, 무, 파, 마늘 등 김장 재료를 다듬는 과정에서 나온 채소 쓰레기를 투명한 봉투에 담아 배출하도록 유도했고 무상으로 집중 수거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무상 수거 대상 봉투에 양념이 묻은 재료나 일반 음식물 쓰레기가 다수 혼합 배출되고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도 김장철에 늘어나는 부작용이 커서 지난해 하반기에 ‘김장쓰레기 유상 수거 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시는 2017년 10월 김장쓰레기 무상 수거 기간을 안내하며, 올해부터 무상으로 수거가 되지 않음을 안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올해 김장에서 배추, 무, 파, 마늘 등을 다듬어 나온 쓰레기는 일반용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또 절임 배추, 양념이 묻은 재료 등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고 시는 강조했다.
이현식 청소행정과장은 “시민들이 계획적이고 알뜰한 김장을 통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길 기대한다”며 “폐기물 감량은 절약을 통한 환경보호는 물론이고 가정 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량으로 배출될 김장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기 위해 11월 17일부터 12월 16일을 집중 수거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에 시는 청소 대행업체, 군포시시설관리공단과 협력해 김장쓰레기의 빠른 수거와 처리를 시행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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