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상 빙산’ 인위적으로 다듬은 듯 ‘네모반듯’
사정이 이러니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이 트위터를 통해 소개한 사진 한 장은 누리꾼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남극대륙의 웨델해를 정찰하던 중 발견한 네모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빙산이 바로 그것이었다. 최근 빙붕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빙산은 마치 누군가 정교하게 다듬은 듯 두 모서리가 정확하게 동일한 각을 이루고 있었다.
이처럼 측면은 날카롭게 절벽을 이루고, 윗면은 평평한 빙산을 가리켜 ‘판상 빙산’ 또는 ‘얼음섬’이라고 한다. 사실 ‘판상 빙산’은 흔하게 발견되긴 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빙산이 특별한 이유는 정확하게 직사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빙산 사진을 촬영한 과학자인 제레미 하벡은 “나는 종종 판상 빙산을 보곤 하는데 이번처럼 두 모서리가 정확하게 동일한 각도로 잘린 것은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위대한 자연이 얼마나 정교한 솜씨를 갖고 있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