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남았던 플레이오프, 프로야구 인기 주춤 우려
SK의 한국시리즈 행을 이끈 박정권. 연합뉴스
[일요신문] 2018 한국시리즈 예매가 시작됐다.
오는 4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가 시작된다. 이에 하루 전인 3일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를 이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사이트 로그인 이후 예매 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접속인원이 많아 예매가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가 이용자를 맞이한다.
프로야구 1년 농사를 마무리짓는 한국시리즈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킬러 콘텐츠이지만 매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열린 SK와 넥센의 플레이오프는 이례적으로 티켓이 다 팔리지 않아 남았다.
일각에서는 프로야구 인기의 하락을 우려하기도 했다. 경기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진행되며 오히려 관중이 줄어드는 듯한 모양새가 보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예매 오픈 당시에도 예매 사이트 서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에는 각각 2만 4219명과 2만 3642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고척 스카이돔으로 전장을 옮긴 3, 4차전에서는 1만 3839명, 1만 1683명이었다. 최종 5차전에서는 1만 8562명이 인천을 찾았다. 두 구장의 수용인원은 각각 2만 5000석과 1만 7000석이다.
관중수 하락과는 별개로 SK와 넥센은 5차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SK가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