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지역 유력 언론사의 ‘가짜뉴스’를 미화하는 듯한 사설에 대해 “놀랍고 애처로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이 지목한 ‘가짜뉴스’ 미화 사설은 5일자 매일신문 ‘민주당은 왜 보수 진영 유튜브 방송이 ‘인기’인지 아는가’란 제목의 사설이다.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 간 매일신문이 민주당 비판 논조의 사설을 종종 게재해 왔지만, 언론자유 보장 측면에서 생각의 차이를 존중해왔다”면서도 “이번 사설은 정도가 지나친 수준으로 불러올 파장에 자유로울 수 업다”고 지적했다.
사설에는 “유튜브에서 애국보수가 우세한 이유는 채널이 공중파로는 해소되지 않는 진실과 균형 잡힌 시각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기 때문”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사설이 신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작은 글씨로 덧붙였다.
이에 대구시당은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는 가짜뉴스를 정론직필을 자랑하던 지역 유력 언론사가 이지경까지 온데 대해 놀라움과 애처로움을 금할 길 없다”고 꼬집었다.
현 공중파 채널이 문재인 정권의 나팔수란 지적에 대해서는 “국경 없는 기자회의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는 180개국 중 43위를 기록, 박근혜 정부 출범 첫 해인 2013년 50위, 2014년 57위, 2015년 60위, 2016년 70위 수준으로 하락하던 언론자유지수가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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