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이 강원도 원주예요. 보리밥을 평소에 좋아하고 즐겨 먹었죠. 나이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게 음식장사라는 생각에 겁 없이 덜컥 보리밥 전문점을 열었어요.”
개업 후 5개월 동안은 손님이 많았다. 하루 평균 90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 그러던 어느날 매출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11월에 이르자 하루 10만~20만원의 매상도 어려운 상황에 부딪쳤다.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가게를 팔아버릴까, 프랜차이즈를 해볼까,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음식장사를 너무 만만히 봤구나 싶었어요.”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생각에 전문컨설팅업체를 통해 재창업을 시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 사장은 “손님 없는 가게를 지키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종업원도 마찬가지죠. 다같이 힘들어요. 지금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대해요”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