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김정섭 기자 = 대구시는 지난 달 31일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시와 공사·공단의 파견·용역 비정규직 393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최종 합의, 1단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그 간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 고용해 온 근로자 407명 중 393명을 내년 1월부터 점차적으로 직접 고용한다.
대구시 본청과 사업소에 근무하는 파견·용역 근로자는 9개 직종 58개 사업 407명에 이른다. 이 중 내년까지 28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정년이 초과된 109명은 기간제 촉탁직으로 직접 고용해 1~2년간 경과기간을 두기로 했다. 민간 고도 전문성과 초단시간 근무 등 업무특성에 따라 14명은 전환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대구시는 정부의 지난 해 7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후 1단계 대상인 대구시와 4개 공사·공단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했다.
임금은 직무급제며 정년은 현 공무직과 같은 60세다. 청소직종 정년은 65세로 고령자가 많고, 업체 정년 및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 등을 고려했다. 전환 시점에 정년이 초과된 근로자에 대해서는 곧바로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령에 따라 1~2년 간 촉탁계약 근로 형태로 경과기간을 뒀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별도 채용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용역업체 계약종료 시점에 맞춰 점차적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결정에 앞서 지난 해 12월 기간제 101명과 공사·공단 비정규직 근로자 884명(기간제 33, 파견·용역 851)을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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