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하는 ‘뽀샵’ ‘+ α ’ 있어야 산다
▲ 한 행사에 마련된‘퍼즐포토’부스. | ||
이곳에서는 고객이 맡긴 사진을 퍼즐로 만들어 준다. 퍼즐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사진만이 아니다. 아이가 그린 그림까지, 모든 이미지가 퍼즐로 제작이 가능하다. 또 퍼즐은 액자뿐만 아니라 각종 액세서리와 기업체의 홍보물,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도구 등 1백여 종의 이미지 서비스로 제공된다.
“사진 전공은 아니지만 직장생활을 할 때 사진과 관련된 기획과 마케팅 업무를 맡았었죠. 그때 사진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본겁니다.”
외환위기가 닥친 98년,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디지털 사진을 이용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우선 프랜차이즈 학원과 연계해서 학생증의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고 기념품을 제작하는 일을 맡았다. 학원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학생들의 연예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놓치지 않았다. 연예인의 사진을 이용해 각종 홍보물과 팬클럽 회원카드 등을 만들어 연예 기획사를 찾았다.
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지만, 곧 수많은 경쟁자들이 비슷한 아이템을 들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새로운 아이템을 고민해야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신문에서 ‘즉석 퍼즐 기계’ 개발에 관한 기사를 접했다. 기존의 퍼즐은 전문공장에서 대형 기계를 이용해 제작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반면, 즉석 퍼즐 기계는 크기가 작고 즉석에서 빠른 제작이 가능했다.
그는 즉시 공장으로 달려가 사장과 면담을 하고, 끈질긴 설득 끝에 ‘즉석 퍼즐 기계’의 한국 총판권을 따냈다. 그리고 2003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포토 퍼즐사업에 뛰어들었다.
기계 판권을 따내기는 했지만 사업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다.
날씨가 화창한 휴일, 그는 디지털 카메라와 즉석 퍼즐 기계 등의 장비를 챙겨 등산로 입구로 나갔다.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면서 퍼즐포토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즉석에서 바로바로 만들어지는 신속성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기존의 퍼즐은 유아교육의 교재와 마니아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퍼즐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있다는 것을 모르더군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퍼즐 상품을 알리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산업박람회 등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에 참가해 자신의 상품을 알렸다. 그 결과 기업체의 수요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는 광고판촉의 수단으로 퍼즐을 제작해 적극적인 기업 프로모션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모기업과 함께 기업 광고를 배경으로 고객들의 사진을 즉석에서 퍼즐로 만들어주는 홍보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고객들은 퍼즐로 만들어진 자신들의 사진에 신기해하며 줄을 길게 늘어섰다.
현재는 기업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객들의 사진을 포토퍼즐로 만들어 우편으로 발송해주거나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화장품 업체, 관공서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그의 주된 고객이다.
지난 7월에는 개인을 대상으로 12대의 즉석 퍼즐 기계를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며 “점포 없이 차량을 이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공략하는 ‘이동식 스튜디오’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즐포토의 창업비용은 약 4천만원, 월매출은 최소 1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마진은 70% 선이다.
창업비용 (기계장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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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머신 2백50만원
금형Set+퍼즐소모품(퍼즐 용지 등) 7백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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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