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아지려고 끊임없이 성형수술…“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 후회하고 있다”
[일요신문] ‘더 이상 똑같을 수 없다.’
호주 퍼스에 거주하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 애나와 루시 디친퀘(33)는 세상에서 가장 닮은 쌍둥이 자매로 유명하다. 얼마나 똑같은지 마치 ‘Ctrl+C, Ctrl+V’한 것만 같다.
쌍둥이니 똑같은 것이 당연하건만 이 자매가 유명한 이유는 사실 다른 데 있다. 안 그래도 똑같은데 더 똑같아지기 위해서 끝없이 성형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자매가 성형수술을 하는 데 쏟아부은 돈만 무려 25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 입술에 필러를 넣고,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는가 하면, 안면 윤곽 레이저술, 머리카락 이어붙이기 등 가능한 시술은 죄다 받았다. 한때는 2주 동안 14번이나 수술을 하기도 했다.
자매가 공유하고 있는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다. 남자친구까지 공유하고 있는 둘은 비록 지금은 철회했지만 한때 이 남친을 통해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원대한 계획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자매는 이렇게까지 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NS에서 유명해지면 해질수록 그만큼 놀림과 조롱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과한 성형을 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 애나는 “솔직히 무슨 정신으로 그랬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이렇게 된 것을 후회하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자매는 눈썹과 입술 문신, 필러를 제거하기로 결심했으며, 더 이상 안면 윤곽술이나 머리카락 및 눈썹 연장술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