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에 책임지고 사퇴’ 시즌 첫 중도하차
추승균 KCC 전 감독. 사진=KBL
전주 KCC 이지스 구단은 15일 추승균 감독의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사퇴 사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당시 KCC의 성적은 6승 8패, 7위였다.
추승균은 선수시절 통산 738경기에 출전해 1만 득점 기록을 돌파한 ‘레전드’다. 선수시절 15시즌 내내 KCC에서만 활약했다.
은퇴 이후 지도자 생활도 2012년부터 KCC에서 시작했다. 2014-2015 시즌부터는 허재 전 감독의 사퇴로 감독직에 오르게 됐다. 감독 2년차에는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또한 성적 부진으로 인한 중도하차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 시간을 갖겠다”는 말을 남겼다.
프로스포츠 무대에서 구단의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면서도 외롭고도 힘든 자리다. 감독들은 ‘포커페이스’를 지키려하지만 그들의 성적을 매경기 표정에서 읽을 수 있다. 이에 ‘일요신문TV 위클리바스켓’에서는 현장의 프로농구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