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RIST 원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박성호 RIST 원장이 5일 서울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린 ‘제27회 다산기술상’ 시상식에서 2018년 다산기술상 공공부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성호 원장은 음극재, 양극재, 리튬 등 RIST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기술개발을 이끌어 세계 최고의 기술력 확보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행거리 600㎞ 이상의 전기자동차(EV)용 이차전지에는 고에너지밀도를 가지는 고용량의 리튬금속 음극이 필수인데, RIST는 기존 기술인 압연 및 증착공정과 차별화된 전착공정기반의 고성능 리튬금속 음극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국내외에 관련 특허 14건을 확보한 상황이다.
양극재 분야에서는 고용량과 안정성을 겸비한 농도구배형 215㎃h/g급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개발된 NCM계 소재 중 니켈 함유량과 방전용량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내년부터 포스코 그룹사를 통해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극재의 핵심 원소재인 리튬 분야에서는 인산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직접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연간 1500t 규모 설비의 상용화가 완료됐으며 오는 2020년 하반기 광석원료활용 연간 4만t, 2021년초 염수원료활용 연간 2만5000t 규모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다산기술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기술 중시 사상을 계승하고 기술 개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가 1992년에 제정, 시행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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