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전 광주시장. 일요신문DB
광주지검에 따르면 윤 전 시장은 지난 4월 4일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이후 사기범 김 씨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윤 전 시장은 지난 3월 말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는데 불과 6일 만에 불출마선언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당시 공천 컷오프가 유력해지자 미리 불출마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무산 사실을 알게 되자 김 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대출로 마련한 3억 5000만 원 이외에 지인에게 빌린 돈이라고 밝힌 1억 원의 출처도 조사 중이다.
이 1억 원이 이자를 적합하게 지급하지 않고 무상대여한 돈이거나 정치 활동에 관련된 자금일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
검찰은 12월 10일 윤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