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투어, “광주 상인회 600여명 대구 찾는다”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시와 광주시,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광주사회적경제연합회, 대구·광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6개 기관은 13일 오후 1시30분 시민행복센터에서 ‘대구-광주(달빛동맹) 사회적경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광주 상인회 600여명도 대구를 찾는 등 달빛동맹을 강화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 국정과제인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으로 추진하게 된다.
협력분야는 ▲사회적경제기업 기념품 제작 등 공동상품 개발 ▲사회적경제기업 지역특화상품 상호 판매 및 홍보 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포럼, 네트워크 추진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제도 공동 발굴 및 제안 등이다.
양 도시 사회적경제 분야에서는 ‘대구-광주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협약’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민·관 방문단 교류와 공동 포럼을 개최하고,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소통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주도해 왔다.
협약식에 이어 남부권역(대구, 경북, 경남, 광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실험과 모델을 논의하는 ‘남부권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도 열린다.
이날 포럼은 정원각 경남사회적경제활성화 추진단장이 ‘지역발전과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박철훈 지역과소셜비즈(경북) 이사가 ‘사회적경제조직 간 협업과 협력’을, 윤영선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발제한 후 토론이 이어진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지금까지 이어 온 양 도시 간 사회적경제 교류가 더욱 확대돼 시민의 이익, 공공의 이익, 지역공동체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와 광주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실천에 옮기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상인 연합회 회원 600여명도 16일까지 두차례 나눠 대구를 방문, 달빛투어를 가지면서 달빛동맹을 강화한다.
광주 상인 연합회 회원들은 지난 2일 87명이 대구를 방문했고 오는 16일 520명이 대구를 방문,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근대골목과 명산인 팔공산 등 대구 주요관광지 일대를 둘러본다.
그 간 달빛동맹을 통한 공공영역에서의 활발한 교류는 있었지만 민간차원의 대규모 관광교류로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올해 시와 시 관광협회는 상·하반기 두 차례 걸쳐 광주지역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고 광주시청 및 여행사를 직접 방문해 홍보 및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외래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통한 테마별·권역별·타깃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자원 측면에서도 팔공산과 무등산, 근대골목과 양림동 거리 등 양 도시의 유사점을 특화한 관광상품과 애향심을 자아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광주 관광객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대구, 다시 찾고 싶은 대구를 알려 재방문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5년 5월 달빛투어 교류 방침 수립 후 수도권 위주의 외래 관광객 유입을 대구-광주, 영남-호남 지역까지 다변화하기 위해 대구-광주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8000여명의 교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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