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이 휴머니즘 넘치는 스튜디오를…
타나카 화장
신쀼행렬
웨이싸웅, 쌍바위 파야
[일요신문] 리얼리즘 사진은 순간의 모습을 포착하기에 순간의 예술입니다. 두 번 다시 그 장면을 찍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풍경사진과는 사뭇 다릅니다. 사진작가 김윤성은 미얀마에 거주합니다. 그의 사진은 바로 리얼리즘을 추구하기에 우리의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그는 20년을 미얀마로 오가며 사진작업을 해왔습니다. 그후 미얀마로 와 아예 거주하며 6년간 미얀마 전역을 다니며 작업했습니다.
청와 침식해안
띤잔 물축제
타웅타만, 우베인 다리
오는 3월에 그의 사진집(눈빛출판사 간)이 출간됩니다. 오랜 열정의 시간이 만든 결실입니다. 마지막 편집을 마무리 하는 양곤의 그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미얀마는 어떤 의미에서 아직 휴머니즘이 넘치는 스튜디오입니다. 리얼리즘 사진을 주로 하는 저에게는 미얀마 전체가 스튜디오라는 느낌이 들어요. 가난이 어떤 것인지도 모른 채,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들을 찾아 헤맨 시간들이었지요.”
그래서 사진집 제목도 ‘미얀마는 스튜디오다’입니다.
천년나무가 되어
빨래하는 여인
삭발
그는 미얀마 사람들의 삶의 모습들을 카메라로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남부 수많은 어촌과 사람들, 이색적인 풍습의 북부 인도 국경마을까지. 자신이 개조한 작은 캠핑카를 몰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야만 했습니다. 그 길 위에서 그는 자연스런 미얀마의 모습을 포착해냈습니다.
그 모습들은 해맑고, 순수하고, 어둡기도 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그의 사진집 속의 사진을 보노라면 여기 사는 저에게도 미얀마가 새롭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미얀마 사람들의 삶과 현실, 그리고 기다림과 희망을 사진으로 읽어보기로 합니다. 무언가 많은 말을 하고 싶은 사진 속 주인공들처럼.
정선교 Mecc 상임고문
필자 프로필 중앙대 문예창작과 졸업, 일요신문, 경향신문 근무, 현 국제언론인클럽 미얀마지회장, 현 미얀마 난민과 빈민아동 지원단체 Mecc 상임고문 |
물고가의 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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