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값 받고 판매 걱정없는 경북 농업 만든다”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내년도 농업분야에 예산을 대폭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농업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내년도 농업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387억원 증액된 7295억원을 확보하고 농식품 유통구조개선,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고부가 산업화 추진 및 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농부 육성사업에 매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농업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더불어 함께 잘사는 농업농촌을 구현하기 위해 내년도 농축산분야 예산을 증액한 것.
◇ 농업인,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도는 산지 유통조직간 경쟁을 최소화하고 시장 가격협상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하는데 22억원, 농산물의 규격화·상품화를 위한 산지유통센터 설치 67억원, 생산자와 소비자의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로컬푸드 직거래 활성화 20억원,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시장개척·물류비지원 32억원, 유통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경북도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 설립·운영에 13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고령농 등 취약계층의 농산물 출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유통서비스 지원을 위해 5억원을 투입한다.
◇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가속화
스마트팜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실습농장 조성 52억원, 청년 창농지원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과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109억원, 스마트팜 실증단지 시설 및 지원센터 구축에 85억원을 지원해 도내 시설원예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고 농업의 과학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 청년들, 농촌 도전·정착 단계별 지원
농업계 학생들의 특성화 교육과 소규모 창업 등에 필요한 자금 2억원을 지원하고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3년간 월 80~100만원씩 13억원의 정착자금을 지원한다. 농산물 생산·가공 등 본격적인 사업기반 마련을 위한 창농기반 구축을 위해 3억원도 지원한다. 청년들의 아이디어 발굴, 제품개발, 산업화 등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한 청년농산업 창업지원센터 운영에도 3억원을 지원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일자리 창출과 연계시켜 젊고 활기찬 농촌 만들기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 농촌융복합산업 및 공동체 소득 육성사업 지원 대폭 확대
농산물 생산과 제조·가공·유통, 체험·관광이 결합된 6차산업 선도모델 발굴과 6차산업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망 구축을 위한 안테나숍 운영에 12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공산업 육성 등 6차산업화에 75억원, 지구단위 6차산업화 추진에 8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공동체 소득원 발굴을 위해 8억원, 청년을 중심으로 한 마을영농사업 추진에 7억원도 투입한다.
◇ 농촌마을 개발·안정적 영농기반 조성 적극 나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625억원,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에 251억원, 농촌지역 생활환경정비를 위해 156억원을 지원하고, 가뭄 등 농업재해에 대비한 용수개발사업 138억원, 배수개선사업 314억원, 농산물의 원활한 수송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밭기반정비 등 농업기반정비에 69억원을 투입한다.
◇ 가축 질병예방 위한 선제적 대응 활동 강화
경북형 축산 스마트팜 표준모델 육성을 위해 39억원을 지원하고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약품 구입에 80억원, 가축구제역 예방접종 시술비 17억원 등을 지원, 질병없는 청정 축산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농업 공익적 기능 유지 확산
농어촌 진흥기금 600억원 저리 융자지원으로 영농에 필요한 경영비와 농식품 기업체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각종 재해에도 농업인의 소득과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재해보험료 부담비율을 5% 추가 경감하는데 92억원을 지원한다. 친환경농업확산을 위한 직접지불제 11억원, 쌀 재배농가의 소득안정과 농업의 공익적 기능유지를 위한 쌀소득 보전 직접지불제 118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전통 생태농업을 발굴·복원하고 보전시켜 나가는 농업유산지원에 10억원, 주민들의 자발적인 농업환경 보전활동 프로그램운영과 사회적 농업의 확산을 위해 3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이번에 확정된 내년도 예산으로 농업인에게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득 증대사업, 경영안정 자금 지원은 물론 고령화와 농업소득의 정체 등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경북농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소비 트렌드와 농업환경의 여건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경북농업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시책발굴과 지원정책 마련으로 미래와 희망이 있는 경북농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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