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김영상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바둑에 ‘선작오십가자필패’(先作五十家者必敗)라는말이 있다. 50집을 먼저 짓는 사람이 진다는 뜻인데,유리함에 취한 나머지 방심하면 반드시 패배하게 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레이딩 사업모델 혁신을 통한 2030년 영업이익 1조 기반 구축’이라는 경영방침과 관련해 세가지 사업군별 차별화 실행 전략의 실천을 강조했다.
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에너지사업분야에서는 기존 가스전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주력함과 동시에 2단계 개발을 적기 수행하고 LNG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했고, “식량사업분야에서는 터미널에서의 안정적인 물량확대를 통해 흑해산 조달기반을 구축하고,CPO MILL, RPC2 완공 및 판매극대화 등생산법인 운영에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모델 개선으로 ’트레이딩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철강은 시장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내수판매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전력에너지 사업은 대형 IPP 사업개발 중심 체제로 전환하면서 신재생 IPP개발도 추진하겠다”고 했고, “자동차부품은 K/D 부품시장에 지분 투자를 활성화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미래차관련 부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철은 원료공급과 2차전지 분야 협업 등 그룹사와의 연계진출 강화를 모색하고,화학은 신성장 품목과 복합거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Global 사업역량 제고를 위한 ‘경영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투자전문인력을 확충하고,우수 글로벌 인재 확보에 노력하며, 해외유학, 파견 등 경력개발 확대와 지역 전문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고, “기존 해외법인 자체사업 비중을 늘리고 아프리카 등 신규 전략국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영 인프라 구축과 함께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그리고 글로벌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며 “우리가 외형적으로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덩치가 커져서 비효율적인 회사가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현재와 미래에도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우리의 경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바꾸어 가자”고 강조했다.
김영상 사장은 “시대와 환경의 변화로 우리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이라며 “우리의 본질인 사업 모델에 대한냉정한 고찰을 바탕으로 환경과 시대 흐름의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지속적인 진화를 이룰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우리 스스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부문과 가스전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곡물이나 화학, 자동차부품, 그리고 프로젝트 사업 수주와 같은 새로운 핵심 사업을 조기에 육성하고, 신성장동력이 될 LNG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Gas to Power’를확고히 정립시켜야 한다”며 “다양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의 재편을 통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건실한 실적을 달성하는 종합사업회사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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